TmaxDay 2009
사전등록 입력폼에 대충 쓰고 등록했더니 네임택이 이모양 ㅋㅋ
어쨌든 실체가 있기는 있었다. 실로 몇 년만에 포스팅을 부르는 행사.
참가자 등록 및 전시 관람
홀이 사람에 비해 좁아서 별로 돌아다니진 못했는데 그다지 눈에 띄는 전시물도 없었다. 오전에 기자들은 직접 조작도 해봤다길래 전시된 PC라도 있을까 했는데 하긴 미리 공개할리가.. 아무튼 사람이 무지 많아서 입장한 뒤에도 뒷줄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서서 봐야 했다.
Opening
큰 북을 가져다 놓고 북을 치는 퍼포먼스.. 아 이거 이름이 있었는데 뭐였지; '이 것은 뒷북이란다~' 라는 짤방으로 유명한 바로 그.. 행사랑은 좀 어울려서 나름 괜찮았음.
Open The Window Performance
테이프 커팅이 있겠습니다~ 하고 내빈들을 불러모아 뻘줌하게 생긴 버튼을 동시에 누르니 무대에서 김이 푸아악 하고 솟아올랐다. 이 것이 대륙의 테이프 커팅..이 아니고 이부분은 약간 손발이 오골오골.
축사
아 시밬 강만수크리 ㅋㅋㅋㅋㅋ 오랫만에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을 듣는 것 같은 노곤함. 니가 좀 잘했으면 나는 윈도우즈 7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었을텐데요.. 의아한건 내빈이라고 모인 사람이 강만수, 금융 무슨 협회장, 무슨 은행장 등 다 돈만지는 사람이었던 것. 관공서가 타겟인줄 알았더니 은행권에 납품하는게 최종 미션이었나? 아님 그냥 투자받으려고? 은행 전산 담당자가 본다면 등골 쫄깃할 장면이었을 것 같음.
Keynote : Change The Future - 회장 박대연
조선, 자동차, 반도체 처럼 이제 소프트웨어의 부가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항간의 소문처럼 국가 지원을 받으려거나 주식을 띄우려고 시도하는게 아니다. 뭐 이런 티맥스 윈도우즈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 계속 느낀거지만 이 사람들 PT 정말 못하는 것 같다; 텍스트와 클립아트로 가득한 주입식 스타일.. '윈도우즈7은 안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라고 말하던데 그 무슨..; 뒤에 OS 발표한 김대승 상무도 그렇고 이 사람들은 '일하다가 이혼한 사람도 있고 애인과 헤어진 사람도 다반사고 맹장 터진줄도 모르고 30일동안 일한사람도 있으니 이쁘게 봐주삼~' 이라던데 개발자들 앞에서 그게 할 소리냐. 그래 니들은 평생 공정무역 커피같은건 먹지 말고 어린애들 노동착취로 만든 커피만 먹어라.
Tmax Windows 제품군 소개
이미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다져온게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한 개인용 OS 개발이 가능했다. 무슨무슨 프레임웍이 이렇게 저렇게 임베디드 어쩌구 앱스트랙션 레이어가 쿨럭쿨럭 시바 하나도 못알아듣겠어;;
Feature1: Tmax Window 소개
그리하여 대망의 OS 데모..하기 전에 또 지루한 PT가 시작된다. 이 세션의 화두는 '호환성'. UNIX 실행파일도 실행하는 막강한 기능을 자랑한다는데 좀 오버스펙인거 같기도..; 나라면 되게 자랑했을꺼 같은데 실제로 윈도우에서 UNIX 바이너리가 돌아가는건 보여주지 않았다. PT에서는 세세한 구현 내용들을 설명하는데 노량진 OS 단과반에 온줄 알았다. 다 놀라운 기능들이긴 한데 정말 구현이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풀어주지 않았다. 안정성을 위해 Windows와는 다르게 마이크로 커널 구조를 사용했고(학교다닐땐 Windows NT 커널은 마이크로 커널이라고 배웠던거 같은데..)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해 Tmax의 DBMS인 Tibero를 내장했다고 한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파일시스템에 적용했다고 하는거 같았는데 DB를 통한 장애 복구 그런게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보통 파일시스템보다 DB 장애가 더 빈번하지 않음?;
데모에서는 간단한 작업 몇개만 보여주고 빨리 끝내서 오히려 의구심을 들게 한..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친근한 윈도우즈 UX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일부 특허가 있는 부분은 잘 피해가서 문제가 없다고 했다(자랑이다;). 자체 개발한 미디어 플레이어로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틀어줬는데 재생 속도가 빨라 헬륨끼 있는 목소리로 들린건 기분탓으로 치자. MS 워드를 띄워 문서편집하는걸 보여줬는데 바탕화면에 같은 파일명을 가진 워드 임시파일이 두 개가 생겼다!? IE6도 잘 돌아간다고 띄워졌는데 워드도 그렇고 시스템 크롬이 어딘가 어색하게 적용되거나 깨진 것 처럼 나오고 IE는 화면에 줄이 죽죽 가서 그리 잘 돌아간다고 볼 수는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했는데 로딩이 심하게 오래 걸렸고 게임 진행도 많이 느렸다. 같이 가셨던 분의 말로는 Wine에서 스타 돌리면 딱 저 모습이라고..; 뭔가 그래픽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제대로 돌고 있지 않다는 느낌.. 워드에서도 스플래시 스크린의 글자가 깨지고 편집화면에 지저분한 잔상이 있는걸로 보아 그래픽 출력 부분이 아직 완벽하진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했던 지뢰찾기도 베껴넣었나 하는 의문은 밝혀지지 않았음.
그리고 내장 캡쳐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는걸로 봐서 며칠 전 있었던 스샷 포샵 조작 사건은 마케팅 부서의 지독한 귀차니즘일 가능성이 높은 듯.
Coffe Break & Networking
수 개월간 담배를 끊었던 직장 동료가 담배를 피웠다..
Feature2: Tmax Office, Tmax Scoutor 소개 - 수석 이장원
이 세션의 화두는 '친숙한 UX'. 여러가지 파일포맷을 모두 지원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한참 설명한 후 데모를 했는데 초점은 'MS 오피스 랑 완전 똑같이 나오는데 혼신을 다했음' 이었다. 정말 장점이라고는 저렴한 가격 밖에 없는건가? 오피스랑 똑같으니 데모처럼 일상 작업에서도 돌아만 간다면 완성도 면에서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품의 기능을 카피해서 싸게 내놓는 것, 우리가 중국도 아니고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게다가 완벽하게 같지는 않아서 프로포인트같은 경우 도형 안에 글자가 몇픽셀 아래로 떨어져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파워포인트의 화면과 미묘하게 다르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들 디자인은 영 구린 편이다. 베끼려면 오피스 2007을 베낄 것이지..
그리고 제일 벙쪘던건 이 데모를 티맥스 윈도우가 아닌 Windows XP에서 했다는 것. 출시 이전에 돌던 루머중에 스카우터 개발팀이 Tmax Window를 한번도 못봤다 뭐 그런 말이 있었는데 진짜일꺼 같기도 하다; 자체 개발했다고 하는 스카우터 브라우저는 꽤 심플한 UI에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Acid1/2 패스하고 Acid3 에서 99점 받았다고 하는데 WebKit 엔진 가져다 쓰면서 국내 웹사이트들의 호환성 문제로 1점을 포기하고 호환성을 유지하는 기술적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여러 사이트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줬으면 좋을텐데 주구장창 ActiveX가 잘 돌아간다는 내용만 나왔다. 아니 XP에서 ActiveX 당연히 잘돌아가지 그럼;;
축하 공연
당연히 티맥스가 와서 노래부를 줄 알았는데 오지 않았다; 이름모를 비보이들의 공연이랑 바비킴+부가킹즈, 그리고 윤하가 노래불렀음. 아흥 쪼그만게 노래를 어쩜 그리 잘불러♥ 윤하가 거위의꿈 부르는 동안 미리 준비한 티맥스의꿈;이 영상으로 흘러나왔다. 개발자 여러분들 고생 많았어요 흙
경품 추첨
1. 삼성 넷북, 2. 위핏 세트, 3. 아이팟 터치 8G.. 뭔가 규모에 비해 경품 규모가 짭쪼름한 듯?
계속 까는 내용 뿐이었지만 그래도 국산 OS는 나왔으면 좋겠다. 그 어려운 시작을 해준 Tmax에게는 고마울 따름이지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오픈소스 차용이나 실제 구현 내용 등에 대해서 더이상은 뻔한 거짓말로 일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황우석이 기술력이 없어서 까인게 아니잖아. 11월 1일에는 반드시 출시될꺼고 그 전에 다운로드 해서 테스트 할 수 있겠다고 회장이 그러던데 쓸데없이 개발자들 쪼아서 제품 망치지 말고 차근차근 진행해서 좋은 제품 만들기를 바란다. 지금 이만큼 만든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봐. 모두 응원하는 가운데 만들어도 힘든 일인데 굳이 안먹어도 될 욕 먹으며 만들 이유 없지. 빌게이츠 초청했다고 기사난걸 보면서 개발자들이 무슨 마음이 들겠냐.
좀 잘하자 티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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