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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평범한 얘기/잡담거리 : 해당되는 글 1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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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 졸업 (10)
2008/05/28 >> 쥬크온 일 안하냐 (6)
2008/04/15 >> 책 읽기 (4)
2008/01/12 >> 자취생의 서스펜스 (7)
2008/01/11 >> 2008년일세 (2)
2007/12/11 >> 치과 치료 Ⅱ (6)
2007/12/06 >> 커피를 주문하는 법 (7)
2007/11/25 >> 안녕하세요 (5)
2007/04/09 >> 옷걸이 안테나 (8)
2006/11/01 >> 잔치시간 (9)
2006/10/26 >> 월급날 (4)
2006/08/21 >> 월요병 (14)
2006/06/12 >> 텔레비전을 돌려달라! (4)
2006/06/11 >> 상추 재배 #2 (9)
2006/06/02 >> 교환실 일기 (14)
2006/05/13 >> 치과 치료 (6)
2006/03/15 >> 상추 재배 (7)
2006/03/08 >> 교환원 전직 (10)
2006/02/14 >> 계정을 도용당하지 않는 방법 (6)
2005/12/22 >> 밥 (25)
2005/12/19 >> 코즈니 안산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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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6 >> 잡담 (12)
2005/10/05 >> 헬스 이틀째 (18)
2005/09/29 >> 헬스 (8)
2005/09/23 >> 서태지 공연 취소!! (11)
2005/09/13 >> 친절한 외환은행씨 (8)
2005/09/10 >> 안산 롯데마트 (17)
주산
드디어 샀다
국민학교 2학년때 주산학원을 다녔었다. 학원에서 주는 문제집을 열심히 풀면 렙업을 시켜주는데 학원비 2만원을 오락실에서 탕진했다 엄마한테 걸리는 바람에 채 만렙을 찍지 못한채 견축된 쓰라린 추억이 있는 바로 그 학원. 학원에서 열심히 수행을 해 어느정도 레벨이 오르면 머리속에 주판을 그리고 손으로 버츄얼 핑거링;을 하면서 암산을 하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선생님이 십만단위가 넘는 수들을 계속 불러주면 더했다 뺐다 하면서 답을 말해야 한다. 지금은 숫자 몇개 연산하는데도 calc.exe가 필요하지만 그때는 그래도 중고딩 누나들을 통틀어 꽤 높은 정답률을 자랑하는 국딩이었던거 같다(미화된 기억일 수 있음).
살면서 늘 하는게 사칙연산인데 아무 도구 없이 딱 그 시절만큼만 계산할 수 있는 스킬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늘 하다가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요새도 주판 파는데가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초딩용 알록달록한 주판이 대부분이고 옛날에 쓰던 주판같은 주판은 '옥산주판'이라는 제품 하나만 있나보다. 구매해서 손에 넣어보니 과연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어린이 주산왕 크리진과 마주하는 감회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쌈빡하다. 쓰는법을 다 까먹은 관계로 덧셈하는 방법부터 검색하여 1부터 10까지 더해 55가 나오는 순간의 쾌감은 훈련소에 입소해 첫 똥을 쌌을 때의 그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하반기 스킬트리에 주산 1포인트 추가요~
7초쯤에 나오는 주판 밑에 깔린 문제집을 구하고 싶은데..
졸업
졸업요구학점은 140점. ㅅㅂ..
1학년때부터 마음에 안드는 과목은 과감하게 제끼다보니 총 15학점을 F로 막고 마지막학기에 수강신청이 가능한 학점을 모두 베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강신청을 해놓고 보니 딱 한과목이 도저히 회사다니면서 듣기 어려운관계로 포기했는데 그 때 계산으로는 분명 여유롭게 졸업이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지금 계산해보니 아마 뺄셈을 잘못 했지 싶기도 하고;
휴학하고 뭐하고 하면서 학교 7-8년만에 졸업하는 사람은 종종 봤지만 8학기 다 듣고도 졸업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케이스는 본적이 없어 잠시 쫄았는데 학교 홈페이지 휴학 안내 페이지에 당당히 9학기 등록 안내가 있다! 수강신청도 컴퓨터로 못하고 직접 가서 해야된다는! 등록금의 1/6을 내면 3학점을 들을 수 있고 다행히 들을만한 온라인 수업이 있다. 학생은 일년에 하루만 예비군 훈련을 받으면 된다는 특혜가 있는 관계로 올해 얼른 듣고 끝낼지 휴학하고 내년에 예비군 훈련으로 본전 뽑고 졸업할지는 고민중.
쥬크온 일 안하냐
다른 음원 사이트들에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노래가 며칠이 되도록 아직 올라오지도 않았어! 정식 발매일 돼야 올릴셈인가.. 아이팟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고는 있는데 요즘 이래저래 실망하고 있어서 충성도 급 하락중.
책 읽기
그래도 어렸을땐 또래 애들 중에서 책 좋아하는 편이었고 그리 감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것도 진짜 어렸을때 얘기고 교복을 입기 시작하면서 부터 서점에서 사는 책이라고는 공돌이들 좋아하는 두꺼운 책들 뿐이더라. 그나마 전업 학생(?)일때는 그런 책이라도 꽤 읽곤 했는데 요즘은 LCD가 그려내는 굴림체에 익숙해져 종이에 정갈하게 인쇄된 명조체를 읽는게 때때로 어색하고 그렇다. 글자를 읽어대는 양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진거 같지만 뭔가 새우깡으로 삼시세끼를 때우는 것 마냥 영양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책이라는건 작가가 독자한테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한 미디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문학'이라고 분류돼있는 책들은 좀 묘하다. A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A1, A2가 앞뒤로 등장하고 A3는 다른 페이지에 있는데다가 A4는 B2와 C7을 조립해야 완성되기도 하는 등 얼핏 보면 초보 프로그래머가 짠 코드마냥 심하게 꼬여있다. 작가는 미사어구 하나를 선택함에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어느 문장 하나 허투루 적지 않았을테지만 어쨌든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데이터 전달에 있어 매우 불친절하다는 생각 뿐이다. 퍼즐을 풀어야 내용을 볼수 있는 책이라니 서로 낭비가 아닌가..
..라는건 그냥 뻘소리고; 책을 하도 안읽었더니 이해력이 오그라들어서 한국말로 쓰여있는 문장임에도 몇번씩 곱씹어야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건지 간신히 이해가 된다(이해했다 치고 넘어간다). 난 영화를 봐도 다른 사람들보다 장면 이해하는게 좀 늦는거 같은 느낌인데 이런류의 퍼즐 풀기도 훈련을 많이 하면 좀 나아질까 모르겠다. 식스센스 끝에 반지떨어지는 씬만 보고 브루스윌리스가 유령인걸 알 수 있다니 그게 말이 돼!
근데 책 제목으로 검색해보니 나 말고도 내용 헷갈리는 사람 꽤 있네.. 덕분에 제 마음이 편해졌어요. 님들 감사;
자취생의 서스펜스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양말통의 양말 모두가 짝이 맞지 않는다.
어디 한짝만 내다버린적도 없는데..
2008년일세
날씨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별로 연말같지 않고 연초같지 않은 주간여서 나이 한살 더먹는줄도 모르고 어차피 시간은 linear 한 것 지구가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온게 뭐 대수냐는 꿍꿍한 마인드로 지내온 오늘은 1월 11일.. 확실히 나이가 많아지면 시간가는 속도가 빨라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만한 레벨은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아직 월급 들어오려면 보름이나 남았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저는 팀에 두명남은 20대입니다.. (훗훗)
좀전에 우연히 찍어본 unix timestamp가 12억을 막 넘어가고 있는 광경을 보니 뭔가 어색한게 새로운 세기가 된거 같은 기분도 들고 내가 돌봐주지 않아도 시간은 착실히 잘 흘러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릴적 신년이 되면 느끼던 까닭없는 싱숭생숭한 기분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근무시간에 이런 뻘글을 쓰고있는 crizin 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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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 Ⅱ
예전에 미뤄두고 까먹어버린 이빨이 다시 아파와서 또 치과에 가게됐다. 이번에 타겟이 된 녀석은 위아래 하나씩 두 개, 모두 보철을 새로 해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반대쪽 이빨 4개의 보철도 수명이 거의 다해 보수공사를 해야되는데 4개를 한번에 치료하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또 잠시 잊어버리기로 했음;
'대충쓰고 떼돈벌어서 임플란트 해야지'라는 인생의 말로
거의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신경치료 하고 이번주 내내 임시치아를 붙이고 다니다가 드디어 오늘 금으로 만든 이빨을 끼우면 지긋지긋한 치과 치료는 당분간 안녕..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빨을 끼웠다 뺐다 하면서 마주치는 이빨과 잘 맞도록 QA 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언니가 핀셋을 헛디뎌 이빨을 놓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재수없게도 혀와 목 근육의 사각지대에 착지해버렸다. 목에 걸린채로 몇분을 켁켁거리고 있으니 옆에 병원으로 옮겨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고 옆병원으로 이송(이라고 해봤자 걍 걸어서 이동)됐는데 목에 걸려있는 이빨이 넘어가지 않도록 스스로 목을 졸라 필사적으로 버텨봤지만 간호사가 자꾸만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보길래 사람 말을 너무 씹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뭐라도 대답을 해주려는 찰나에 뱃속으로 스며들어버렸다.
목으로 넘어간 이빨이 식도를 자근자근 씹어내려가는 그지같은 느낌이 드는 가운데 '엑스레이 찍으러 갈 시간에 소주 한병 원샷하고 오바이트 해버리면 나오지 않을까', '이걸 내시경으로 꺼내려는건가', '똥으로 나오면 건져서 다시 꼽아넣는건가' 등등의 생각이 교차했다. 치과에서는 나름 응급환자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옆에 병원 가서는 아무렇지 않게 접수하고 티비보며 대기하려니 좀 뻘쭘.. 엑스레이를 찍고 이상한 기계안에서 또 뭔가 찍고 진찰을 받았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똥으로 나오니 걱정 마세요. 재수없으면 장에 빵구나서 복막염이 될 수도 있지만 쇠못도 똥으로 나오던데요 뭐 하하' 라는 소견으로 하루에 한번씩 얼마나 내려갔는지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로 했다. 내시경으로 꺼낼수 있는지 내과 의사랑 상담을 해봤는데 두 시간전에 샌드위치를 먹은 자의 위장에서 이빨을 찾아낼 자신이 없다며 GG 진료가 끝나고 보철물을 다시 만들기 위해 치과로 돌아갔는데 갑자기 매우 극진한 대접을 해줘서 살짝 쫄았다;
여기까지의 얘기를 들었다면 곧 세상으로 나올 금니를 잘 건져서 내다 팔면 얼마라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겠지만 금니에 들어가는 금은 잡다한 금속들과 합금된거라 개뿔 건질게 없다고 한다.
집에 가는길에 금붕어 뜰채라도 사갈까 했는데 아쉽..
커피를 주문하는 법
내가 아는 어떤 카페테리아는 굉장히 원시적인 주문 방법을 쓰고있다. 손님이 원하는 메뉴와 수량을 고른 다음에 작은 연습장에 이 내용을 적어주면 점원이 이걸 보고 커피를 만들어주는 식인데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연습장이 하나뿐이라 손님이 많을땐 꽤 기다려야 하는 점도 있고 무엇보다 사전에 약속된 약어가 없어 '아이스 카라멜마끼아또 3' 같이 풀네임을 적어야 하므로 좀 귀찮다.
ATM 처럼 터치스크린을 꾹꾹 눌러 주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게 설치될리는 없어보이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주문을 쉽고 빠르고 멋지게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나온 방법이 아래의 방법.
방법
- 각각의 메뉴에 2, 3, 5, 7, 11, ... 처럼 소수로 이루어진 번호를 부여한다
- 주문을 원하는 메뉴를 수량만큼 거듭제곱하고 메뉴가 여러개라면 각각의 메뉴별로 계산된 값을 모두 곱한다
- 완성된 수를 점원에게 알려준다
- 점원이 이 수를 소인수분해 하면 어떤메뉴를 몇개나 만들어야 할지 알 수 있다
사용 예
- 메뉴
- 2. 까페라떼
- 3. 아메리카노
- 5. 카라멜 마끼아또
- 7. 아이스 아메리카노
- 11.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
- 13. ...
까페라떼 3잔, 아메리카노 1잔,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하는 경우,
23 * 31 * 72 = 8 * 3 * 49 = 1176
'저 1176 주세요!'
소인수분해 하면 2 * 2 * 2 * 3 * 7 * 7 이 되므로 이만큼 만들어주면 된다.
점원이 짧은 시간 안에 NP문제를 해결하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반론도 있지만,
안녕하세요
아침에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를 하거나 메신저에서 인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답장을 해줄때는 늘 타이밍이 문제가 된다. 마주치고 인식하고 말을 건네고 그런 과정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것 처럼 익숙해서 실패하는 법이 별로 없지만 적당한 타이밍을 놓쳐버려 못본척 다음 타이밍을 기다리거나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면서 반대로 인사해주기를 기다리거나 그런 경우가 꽤 되는것 같다. 아 어색어색..
블로그에도 마지막으로 포스트라는 이름을 단 글을 써본지가 반년이 넘어가게 되면 무슨내용을써서이어가야되나6개월딱맞춰서짜잔하고다시써볼까그냥다날리고새로해뭔가재밌는거라도써야할텐데1월1일부터열심히해볼까 등등의 생각으로 쉽게 글쓰기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라는건 70%쯤은 뻥이고 시간이 없어서라는 것도 궁색하고 그렇습니다요. 다 빠져가지고 그러는거지뭐 갸하하..
주말인데 할일은 되게 많아서 윈도우는 이것저것 띄워놨지만 자꾸 티비보고 만화보고 포탈가서 뉴스본거 또보고 마음만 초조해지다보니 방치해뒀던 블로그나 찾아보면 마음의 평화;를얻을 수 있겠다 싶어 이렇게 뭔가 쓰고는 있는데 뭔소리를 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살짝 취중에 쓰는 포스트라 아침이 되면 부끄부끄 해서 삭제해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오랫만인거에 비해 지나치게 뻘소리가 아닌가 싶어 이 포스트에 댓글작성을 막아놓을까 말까 고민이 되는 알흠다운 밤입니다.
옷걸이 안테나
이사온 집으로 케이블티비 이전 신청을 아직 못했다. 사실은 귀찮아서지만 어차피 대부분은 공중파만 보는데 한달에 몇천원씩 주고 케이블티비 신청을 하는 것도 꽤 뻘짓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해봤는데.. (케이블티비 신청 안해도 공중파는 법적으로 나와야 되는거라는 얘기도 있던데 이동네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다)
대략 5만원정도를 들여 DMB 수신기를 사는 방법은 여차하면 노트북으로 누워서도 볼 수 있고 대부분은 데스크탑 쓰면서 작은 창으로 티비보니까 괜찮은 생각이긴 한데 자기전에 누워서 풀스크린으로 보면 몹시 안습일 것 같아서 제외. 월 9천원짜리 메가패스TV CLICK이라는 서비스는 생방송이 안나오긴 하지만 다시보기가 언제든지 가능하고 화질도 매우 좋아서 (전송률이 1.5MBps 정도로 얼추 dvdrip 비슷하게 보임) 꽤 마음에 들었으나 4월부터 MBC 컨텐츠 공급이 중단된다고 하여 포기. (덕분에 약정서비스 가입자들은 분노하는 중)
생각해보니 집에서 창문을 열면 6.5km 전방에 남산타워가 보이는 나이스한 위치인데 실내용 안테나같은거 사서 달아도 대충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실내용 안테나를 찾아보던 도중에 공짜로 만들 수 있는 안테나에 대한 글을 몇개 건졌다.
모냥새만 보면 그다지 신뢰는 가지 않으나;; 사용기를 보면 다들 강추라고 하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보여 옷걸이를 잘라 대충 구부려 만들었다. (납땜도 없이 3M 스카치 테이프로 둘둘 감아서..) 관악산 수신은 한 변이 15cm이고 남산 수신은 9.7cm라고 하는데 만들고 보니 주먹만한 놈으로 수신이 되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창문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임에도 HD채널 수신율이 95%에 육박한다! 예전에 케이블 신청해서 부스터 달고 갖은 잡질을 해도 90% 넘기 힘들었던걸 보면 놀라운 성능이다. 그냥 나오나 안나오나만 보려고 만든건데 이정도면 당분간은 그냥 두고 써도 되겠다 싶어서 벽에 테이프로 붙여놨다;; 아날로그 티비도 케이블티비 컨버터 통과한 것 보다는 잘 나온다.
돈 굳었다. 만세..
잔치시간
화제의 와인을 집에 들고와서는 여자친구를 불러다 같이 먹기로 했다. 때마침 학교에서 배우는 꽃꽂이 시간에 100점맞은 작품이라고 꽃 한무더기를 빨간 신문지에(-_-) 곱게 싸서 가져왔는데 저렇게 둥글게 다발을 말기가 어렵다나 뭐라나 하면서 꽃다발을 책상위에 세우고는 '이렇게 균형있게 다발을 만들어야 안쓰러지는거야 후훗' 하며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네이버에 의하면) 와인의 안주로는 치즈나 샐러드 등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때마침 배가 고픈 시간이고 새로운 맛을 찾아 모험을 하기 보다는 평소에 즐겨먹는 익숙한 메뉴를 선택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판단되어,
찹쌀순대 1인분과 그의 친구들이 초대되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_ _)
월급날
잡다한 기계들 지르는거야 대부분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게 되니 월급날에는 주로 평소에 돈아깝다고 생각되는 자질구레한 짓들을 하게된다. (너구리에 넣어먹을 다시마 한묶음을 산다던가..) 이번에는 좋아하는 닭꼬치를 원없이 먹어보려고 닭꼬치 10개(+서비스 한개)를 사다가 여자친구와 나눠먹었는데 다섯번째의 꼬치를 먹으면서 역시나 돈아까운 뻘짓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지만 길에서 딱하나 먹고 살짝 아쉬울때가 제일 행복한거 같다;
월요병
회사에 오면서 새로 조립한 컴퓨터는 꽤 성능이 좋다. 다만 가끔씩 아침에 컴퓨터를 켜보면 윈도우 로딩 화면 대신에 파랗거나 검은 화면을 보여줄 때가 있는데 에러 메세지로 봐서는 하드디스크 아니면 SATA 컨트롤러가 미친것 같다. 하드디스크에 딱히 중요한 자료가 없어 날아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한두시간쯤 열심히 껐다 켰다 여기저기 뺐다 꽂았다 하다 보면 멀쩡히 돌아온다. 이자식을 어쩌면 좋을까;
텔레비전을 돌려달라!
1월 1일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던때가 기억난다. 수많은 인파를 배경으로 하나씩 떨어지던 숫자가 2006으로 바뀌면서 화면에 나오는 자막은 '월드컵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2002년 못지 않게 축구 열풍에 시달리겠구나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6월이 되고보니 역시나 기우가 아니었음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 뭐 다들 월드컵 특수로 장사도 잘되고 즐겁고 애도 많이 생기고 하니 나처럼 관심없는 사람은 그냥 공해를 피해 일이나 열심히 하고 있으면 되지만 가끔씩 공해가 심해져 울컥할때도 있다. 예를들면 8시 20분에 뉴스를 틀었더니 '오늘은 어디서 공을차면 공이 잘들어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딴게 나오고 있다거나..
그래서 요즘엔 티비 틀면 너무 볼게 없어서 이렇게 맨날 찌질찌질. 아니 지금 주몽이 아부지가 죽게생겼는데 일주일이나 딜레이름라랗고지랄ㄹ마람ㅅㅂㄹ마!! 그나마 소울메이트 끝나서 망정이지 이마저 결방됐으면 두배로 슬플뻔 했다.
요샌 티비가 다 이래
교환실 일기
교환원생활을 시작한지 세달이 좀 넘어가는데 이제 슬슬 귀가 아픈 현상도 사라지고 자주 묻는 전화번호는 머리속에 캐시되기 시작하면서 적응모드로 들어가고 있다. 옆자리에 근무하는 공무원 아줌마는 이 일만 20년째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이걸 어찌 몇년씩 버텨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돈만 많이 준다면 이 일도 해볼만 하다고 느끼고 있다; 하루에 두시간씩 쉬는시간이 있고 전화받으면서 웹서핑정도는 가능하니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키보드 워리어를 부업으로 하면 좋을 듯 싶다.
이런걸 펼쳐놓고 번호를 찾아준다. 원시적인 검색 방법 =_=
안녕하세요 안산시청입니다
교환기에 뜨는 번호에 따라 저 안산시청은 단원구청이나 상록구청으로 변경되기도 한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말하는 문장이지만 아직도 입에 붙지 않아 어버버거리는 문장.. 저거 의외로 발음하기 힘들다. '담당자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같은 것도 꽤 힘든데 '담당 연결해드릴께요' 정도로 고치면 꽤 발음하기 수월해진다.
어떤업무세요?
시청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산업교통과 바꿔줘요!' 하는 사람이 꽤 많은데 시청에는 그런 이름의 부서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비슷한 일을 하는 과에도 업무별로 부서가 나눠져있기 때문에 전화를 대충 돌려버리면 두세번은 더 바꿔줘야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럴때는 '주정차 과태료 납부요', '내차 끌어간놈 바꿔줘요' 하고 말하면 단번에 목적지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끝까지 산업교통과를 주장하는 경우에는 무한히 연결되지 않는 네트워크인 '대표전화'로 전화를 넘겨줄 수 밖에 없다 (대부분 공무원들은 자기 업무 말고는 어디로 바꿔줘야 되는지 잘 모름)
야이 ㅅㅂㄹㅁ!
의외로 욕지거리를 한다거나 불쾌한 말을 하는 민원인은 많지 않다. 하루에 한 두건 정도? 주로 주차위반 단속으로 항의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차피 나한테 항의해봤자 소용없기 때문에 일단 몇분이든 계속 들어주다가 적당히 말을 끊고 '아 그렇군요.. 담당자 바꿔드릴까요?' 하면 저쪽에선 담당자에게 다시 앵콜공연을 해야된다는 부담으로 당황하게 마련이다. (여기서 '됐어!' 하면서 포기하는 사람 50%) 일상의 작은 희열이랄까 (-_-)
말을 잘라먹다
마봉춘 100분토론을 열심히 보는 크리진씨는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 끊어먹으면 안된다고 배웠다. 그래서 민원인이 말할때는 문장이 종결될때까지 말없이 듣고있게 되는데 오히려 사람들은 이게 불편한가보다.
민원인 : 저기 보육교사..
CRIZIN : ...
민원인 : 승급 교육을..
CRIZIN : ...
민원인 : 여보세요?;
CRIZIN : 옙! 말씀하세요!
뭐 이런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민원인 : 저기 보육교ㅅ..
CRIZIN : 보육 담당자 연결할까요?
이런식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세심한 auto suggestion이 필요하다
여기는 안산시
민원인 : 주민세 내려구요..
CRIZIN : 계시는 곳이 어느 동이세요? (요건 해당 구청으로 돌려줘야 한다)
민원인 : 정왕동이요~ (정왕동은 시흥시)
CRIZIN : (니네 동네로 가!)
거기 어떻게 찾아가요?
가장 받기 싫은 전화 1위. 국가공인급 길치에게 이런걸 물어봤자 '큰길 나와서 이정표 따라가세요' 이상의 답변은 얻기 힘들거늘.. 가끔씩 '금천구에서 상록구청 어케 찾아가요?' 하는 별 다섯개짜리 난이도의 질문이 들어오면 시청에 차량 운전하는 기사님들 사무실로 돌려버리면 된다.
전화를 안받네요..
수도요금 담당이나 차량등록사업소 일부 부서는 전화 더럽게 안받기로 유명하다. 민원인이 저런 곳을 찾아서 전화를 연결했지만 받지 않는 경우는 약 20초쯤 신호가 울린 뒤 다시 나한테 돌아오게 된다. '어머~ 담당자분이 자리에 안계신가보네요~' 하고 다시 전화를 돌려주는데 담당자가 배째고 있는 경우는 이 과정이 무한히 반복되게 된다. 민원인의 전화요금은 계속 증가되며 내쪽으로 전화가 돌아올때마다 민원인의 억양은 1/2 옥타브씩 높아지게된다;
어찌됐건, 이제 대략 열흘정도만 출근하면 말년휴가 후 소집해제다. 화이링;
치과 치료
5년쯤 전에 턱을 크게 다친 뒤로 치과와는 영 인연이 없다가 오늘 여자친구 치과가는길에 동행해서 진료를 받았다. 엑스레이를 찍은뒤 최근 눈물나게 아팠던 위쪽 어금니에 대해 물어보니 이빨이 세로로 쪼개져나가 치료를 하고 도자기로 씌워야 한단다. 견적은 40만! 당장 이빨때우고 장렬히 굶어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언제한번 해야되는데' 리스트에 추가해두고 버티기로 했다. 요즘들어 부쩍 시린 아래쪽 어금니도 진단을 받아봤는데 예전에 때운게 수명이 다해서 뜯어내고 새로 해야된다고 한다. 위쪽 어금니는 놔두면 악화되는 상황이지만 이건 그냥 아픈거만 참으면 되니 패스; 아래쪽 어금니는 5년전부터 계속 시린상태라 아이스크림 같은건 항상 오른쪽으로만 먹고있는데 신경치료 받기가 귀찮아 몇년을 미루다보니 이 통증도 몸의 일부가 돼서 자연스러워지게 됐다. 인간의 적응력은 어디까지..
아~ 하세요
아무튼 위쪽 어금니의 통증은 스케일링을 받으면 좀 나아질꺼라고 해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몇년전에 갔던 치과는 대충 치주질환 몇개 넣어서 의료보험으로 메꿔주던데 여긴 에누리없이 6만. 썩은 가그린맛이 나는 마취제를 처음 봤는데 입에 잠깐 물고있었더니 혀가 마취된다! 하지만 정작 치아 신경에는 효과가 없는건지 지금까지 받아본 스케일링중에 제일 시큰했다는거.. 시술전에 간호사가 칫솔질 방법에대해 5분동안 강의를 해줬는데 지금까지 알고있던 표준 칫솔질하고는 좀 달랐다. 학교에서 배웠던건 잇몸에서 이빨쪽으로 쓸어내듯이 여러번 문질러주는거였는데 이번엔 치아 뿌리부분에 칫솔을 밀착해 치아 사이사이에 칫솔모를 끼운 뒤 전동칫솔마냥 살살 흔들어 닦으라고 한다. 이렇게 하니 좀 시원하긴 한거 같은데.. 그냥 칫솔질 대신 콜라로 대충 헹구고 6개월마다 스케일링 받으며 살면 안될까?;
상추 재배
예전에 어머니가 사다준 이름모를 식물(따끔이라고 불렀다)이 하나 있었는데 이사와서 신경을 안써줬더니 몇주만에 말라죽어버렸다. 그렇게 빈 화분만 덩그러니 창가에 놓여있는게 쓸쓸해보여 뭔가 화분에 담아주고 싶었는데 관상용 식물은 별로 관심이 없고 먹을걸 심어보자니 감자나 양파같은걸 심어봤자 두개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해서 방치해오기를 어언 일년.. 드디어 며칠전 마트에 들러 1,200원을 주고 상추 씨앗 한봉지를 사왔다. (호박 씨앗을 사고싶었지만 화분에 키우기는 무리인 것 같아서;;)
초등학교 실과시간에도 배운다는 상추 재배의 노하우를 인터넷의 힘을 빌어 찾아보니,
- 씨앗을 한두시간쯤 물에 담가서 가라앉는 녀석들을 사용할 것
- 씨를 뿌린 직후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짚단으로 덮어둘 것
- 싹이 트기 시작하면 5cm 간격으로, 잎이 더 커지면 10cm 간격으로 솎아줄 것
- 잡초는 즐!
씨앗을 잘 헹궈서(?) 화분에 솔솔 뿌린 뒤 흙을 살짝 덮어줬다. 짚단대신 키친타올에 물을 적셔 덮어주고 하룻밤 자고나니.. 1mm 남짓 하던 씨앗이 하룻밤사이 족히 1cm는 자란 것 같았다. (오오..) 씨앗 한봉지면 몇평정도의 밭에 뿌리는 분량인거 같은데 화분 하나에 다 밀어넣어버렸더니 무슨 잔디밭마냥 울창해져버려서-_- 반정도를 솎아내고 이틀을 더 키웠더니 아래 사진처럼 파릇파릇해졌다.
씨앗 하나에 상추 한포기씩 나오는건가?;
어린 싹들을 뽑아내기가 가슴이 마이 아프지만 제대로 키우려면 저기서 몇마리만 남기고 다 뽑아내야 할꺼 같다. 싹 하나 하나가 얼마 후면 몇장의 상추가 될 운명이었다고 생각하니 아깝네..; 부디 물 많이 먹고 무럭무럭 섹쉬한 상추로 자라나렴..
교환원 전직
관공서에서는 일년에도 몇번씩 크고작은 인사이동을 한다. 옆에서 보기에는 몇년 근무하다 좀 익숙해졌다 싶으면 딴데로 가버리고 새로운 사람이 와서 처음부터 다시 업무를 익히는 삽질이 굉장히 한심해보이기는 하는데 효율보다는 부패방지(?)가 우선이라고 하니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아무튼 몇주전에 인사이동이 시행되면서 통신 민원 담당이라는 팀이 하나 더 생기고 전체 인원이 한명 줄어드는 일이 있었는데 일이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되면서 결국 내 생계가 위협받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곳으로 가버려 공석이된 직원의 담당은 서무. 없으면 안되는 자리라 다른계에서 사람을 한명 데려와야 하는데 모든 계장들이 '우리계에서는 더이상 빼줄 인력이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협의는 무산되고 과장이 교환업무 보는 직원중 한명을 서무로 이동하도록 명령했으나 '나는 그렇게는 못하겠삼!' 하고 거부하는 관계로 과장은 살짝 혈압이 올라 이 직원을 다른데로 보내버리고 다른과에 있던 직원을 영입해 서무를 시키고 있다. 아무튼 교환 담당 직원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면서 교환 직원들이 반발을 했고 이 자리를 메꾸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공익을 투입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내가 됐다-_-;
이 곳에서는 시청과 두 구청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받아 담당하는 부서로 전화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민원인에게 업무내용을 물어보고 해당 부서를 결정하는 과정이 그야말로 case by case라 나같이 땜빵으로 투입된 인력이 처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여권은 2084, 통신판매 허가는 2827, 주차단속 항의는 단원구는 6284 상록구는 5293 하는 식으로 인덱스를 만들고 A4 용지 몇장에 이쁘게 프린트해 눈으로 검색을 한다. 검색에 실패하면 왠지 이곳이다 싶은 부서로 대충 돌려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민원인들 수명을 단축시키는데 특효로 알려진 공무원 무한 전화돌리기 스킬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에 여기서 몇년씩 일한 베테랑 직원들은 머리속에 다년간 최적화 과정을 거친 검색엔진이 들어있어서 쿼리를 받아들이는 순간 이미 키패드를 누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옆에서 보고있으면 그저 신비로울 따름..;
그동안은 좀 편한자리에 있어서 근무시간에 딴짓하기도 수월했는데 이곳에서는 뭔가에 집중하기가 불가능해서 낭패다. 새 직원 충원 계획이 있었지만 며칠전 물건너갔다는 얘기가 들리는걸로 봐서 아마 새 공익이 들어오거나 일용직을 선발하기 전까지는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 같다. 재수없으면 소집해제일까지 이짓을 하게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덜덜덜..
이제 그만 나를 놔줘..;
계정을 도용당하지 않는 방법
좀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웹사이트를 오픈할때마다 사전에 어떤 기관으로부터 검사를 받고 허가받은 사이트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건물을 지을때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점검을 받는 것 처럼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사이트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미리 점검을 하는 것이다.
구글에서 뻘짓을 하다보면 한심한 광경을 많이 보게 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회원 정보 조회 같은 관리자 페이지를 누구나 볼 수 있게 오픈해 놓은 사이트들이다. 개개의 페이지들에 인증을 요구하는 코드가 들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단순히 '로그인 하세요' 라고 경고창만 띄우고 이전 페이지로 돌려보내는데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만 꺼두면 관리자페이지를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우연찮게 눈에 띄는 것도 심심치 않으니 작정하고 찾으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위의 얘기는 그야말로 기초적인 내용이고 실력이 모자란 소규모 에이전시의 난립으로 보안에 취약한 웹사이트들이 양산되는게 문제다. 자기네들 데이터 깨지는거야 내가 상관할바 아니지만 나의 정보를 다루고 있으면서 그에 걸맞는 보호를 해주지 못하니 계정이 하나씩 늘때마다 점점 녹아가는 늦겨울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랄까.. 특히 네이버에 수십만원짜리 광고 올려놓고 몇달 운영하다 문닫는 성인사이트 같은 경우는 하나에서 열까지 구멍이 숭숭 뚫린데가 태반이라 웬만하면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는 편이 좋다. 그냥 프루나에서 다운받아 즐기는게 여러모로 좋..
그리고 가장 열받는건 비밀번호를 암호화 하지 않고 저장하는 경우인데 이런애들은 잡아다 벌좀 줬으면 좋겠다. 사이트 관리자도 인간인데 내가 뭘 믿고 그 사람에게 비밀번호를 맡기겠나.. 안쓰면 그만이라지만 메이저 사이트라는 싸이월드 조차도 이따위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마당에 마음에 안든다고 안쓰고 살기란 불가능 한 것 같다. 그렇다고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따로 관리하는건 나에겐 능력밖의 일이다 -_-
어제 뉴스에서 하루종일 도용당한 개인정보로 리니지에 가입당한 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길래 죄없이 이미지 무지하게 깎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리니지가 독박쓰는 분위기라 안타깝다. (제일 나쁜놈은 개인정보 관리 못한, 혹은 빼돌린 ㅅㅂㄹㅁ이거늘..)
이쯤에서 구글에서 주민번호 검색한번 해주고 '한 검색업체의 검색사이트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무더기로 검색되고있어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하고 뉴스를 때려줄법한데 몇번 재탕해먹은 소재라 식상하고.. '내가 이걸 몇번이나 보도했는데 아직도 검색사이트에 개인정보가 노출될 정도로 개념없는 사이트가 졸라게 많답니다' 정도의 기사 한번 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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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밤늦게 작업하다 출출하여 물에 밥을말아 모니터앞에 내려놓고<br/>숟가락을 담궈놓으니 수면위에 비친 코드가 제법 아름답더라 (-_-)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일은 역시 밥먹는 일. 굳이 자취생이라는 얘기를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한끼의 식사를 위해 수반되는 사전작업은 식사의 작은 행복에 비해 너무 가혹한 노동이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설거지는 또 어떻고! 늘 씻어나온 쌀을 사다 먹었는데 얼마전에 깜빡하고 그냥 쌀을 사다놔서 쌀 씻는 것도 귀찮아 죽겠다. 알약하나만 먹으면 배부를 수 있는 세상을 유치원 다닐때부터 기다려왔는데 이 빌어먹을 문명은 21세기가 돼도 식사대용 알약하나 만들수 없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니..
로또 되면 햇반부터 잔뜩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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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니 안산점
내가 사는 곳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상가 구역이다. 애초에는 지하부터 푸드코트, 여성의류, 남성의류, 기타 업종으로 가득 채워질 계획이었으나 이들의 사업은 성공하지 못했다. 분명 이동네가 안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중 하나지만 그건 저 50m 밖 얘기고 이쪽은 일부러 찾아오기 전까지는 발길이 닿지 않는 그런 곳이다.
개장 초기부터 3층에 약국, PC방 등등의 가게를 분양하려는 계획은 물건너가고 사은품이나 이벤트에 막대한 돈을 퍼부었지만 옷사러 오는사람은 거의 없고 몇달만에 옷보따리 싸서 도로 나가는 매장이 속출했다. 여자친구 말로는 옷값이 비싸서 장사가 될리가 없다고 한다. 지하 푸드코트도 거의 우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맛이 없어서 이건물 사람들조차 거의 시켜먹지 않는 듯 했다. (짜장면집 하나는 엄청나게 맛있었는데 가장 먼저 나가버렸다 -_-)
얼마전부터는 1층 여성의류 코너에 빈 매장들이 많이 보이더니 2층 남성의류 매장들이 하나둘 1층으로 이사를 오고 2층 에스컬레이터 입구에는 '코즈니 오픈 준비중' 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져있다. 대체 이건물 주인은 얼마나 말아먹어야 정신을 차리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예정된 오픈일을 한참 넘겨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드디어 망한건가! 하고 안타까워 했는데 며칠 전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문을 열었다. 게다가 서점까지!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 지난 토요일에 처음 올라가본 느낌은..
토요일 저녁 6시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썰렁함 -_-
오픈 1주일정도 지났으면 미어터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직원보다 손님이 많은 수준은 돼야 할텐데 건물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쓴 직원들 뿐이라 구경하는 내내 뒤통수가 따가웠다. 매장 자체는 깔끔하고 규모도 코엑스랑 맞짱뜰 정도로 크고 통로가 넉넉해서 구경하기도 편하고 알바도 이쁘고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었다. 손님들만 많으면 완벽하련만.. 직원들은 사람모양의 쿠션을 허리에 두르고 좀비처럼 배회하거나 곰인형으로 배구를 하는 등의 놀이를 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층의 서점도 가봤다.
규모에 비해 책의 양은 많아보이지 않지만 그 때문에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한쪽에 책 읽는 공간이 따로 있고 2층에서 들고온걸로 추정되는 체스판이나 소품들, 쇼파 등등이 놓여저 있어 시간때우기 괜찮다. 엘리베이터 한번 타면 나오는 서점이라니 마음에 든다.
지하에 있던 푸드코트는 그 규모가 더 줄어들었고 아트랜드라는 문구류 매장이 들어와 있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연필사러 여기까지 와줄 것 같지는 않은데.. -_-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중앙동 구석탱이에 의류전문 상가를 세워 살짝 말아먹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코즈니로 다시 도약을 시도하는 건물주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꼭 대박나서 므흣 노래방과 성인오락실로 뒤덮여가는 중앙동을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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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zziquai Groove it Up!
지난 토요일에 본 클래지콰이 콘서트. 노래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비쥬얼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티비에서 몇번 보고 처음 봤는데.. 알렉스 이양반 좀 느끼한 스타일이라고만 생각했더니 무대에서는 그렇게 깜찍한짓을 -_- 처음 입장할때는 무대에서 대여섯줄정도 떨어진 자리였는데 알렉스가 돌출된 무대 앞으로 나올때마다 여자들이 앞으로 밀려나가는 바람에 끝날때쯤 보니 거의 손닿을 듯한 거리까지 진출했다.
클래지콰이 스타일이 발랄하긴 해도 나름 얌전한 축에 드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공연전까지 '얘내들은 어떻게 놀까?' 하고 궁금해 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꽤 달리면서 놀았다. 이건 중간 게스트 싸이의 힘이 컸을지도;; 아무튼 이번 콘서트도 대만족!! 다음에도 다시 가야지 잇힛힛~
나중에 사진이나 몇개 올려보려고 공연 중간중간에 열심히 사진 찍었는데 집에 와보니 카메라가 사라졌다. orz;; 내일 버스회사에 전화해봐야지.. 아쉬운김에 까페에서 퍼온 동영상이나 올려봄. 다른 가수들은 사진찍지 말라고 계속 얘기하던데 이사람들은 그런거 없더라. 노래부르다 관객 카메라 뺏어서 셀카도 찍어주고 사진기 들이대면 포즈도 잡아주고.. 멋지삼!;
아래 사진은 또사니(http://www.dzain.com)님 작품
잡담
3주째 블로그가 정지상태라 뭔가 써야될 것만 같은 압박감에 의한 휘갈김..;;
- 10월
- 미칠듯한 환절기다. 남들 잠바입고 다닐때도 혼자만 더워서 꿋꿋이 반팔 입고 다녔는데 1주일 사이에 잠바 행렬에 가세했다. 긴팔 남방하나 걸치고 가뿐하게 출퇴근 할 수 있는 계절은 이동네에 더이상 없다 orz
- 헬스
- 한 1/4 정도는 빼먹은 것 같다. 반성.. 평소에 워낙 안움직이다 보니 운동좀 깨작거린다고 별로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 몸무게는 여전히 제자리 -_-
- 여자친구
- 미안하다, 사랑한다;;
- 공익근무
- 이제 슬슬 만사가 귀찮아지려고 한다. 홈페이지 유지보수 계약은 업체랑 해놓고 맨날 나만가지고 그래.. 다음에 스크립트 코딩같은거 부탁하면 Obfuscate가 뭔지 확실히 보여줄테다.
- The papers
- 시청에서 쓰이는 각종 서류들을 1년내내 열심히 구멍뚫어서 파일로 묶어놓으면 이중 대부분은 가을무렵 자루에 담아 폐지 신세가 돼버린다. 1년내내 빛도 못보고 책장속에서 잠만자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졸지에 똥닦는 휴지가 돼버리다니! 얼른 디지털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실제 수거량은 저 쌓여있는 자루의 10배쯤 되는 것 같다
- Javascript
- 이놈은 알면 알수록 더 신비롭다. 근데 다음달부터는 좀 안봤으면 좋겠다;;
- 정규표현식
- 초보 프로그래머 백서 27 : 작성한 정규식이 의도한대로 매칭되지 않으면 정규식 엔진에 버그가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_-
- 잠
- 이번주는 주말에도 늦잠을 못잘 확률이 높아 벌써부터 피곤해지려고 한다. 아침에 휴대폰 알람을 끌때마다 1주일쯤 집에서 웹서핑만 하면서 뒹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네..
뒹굴렁뒹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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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이틀째
아이구 삭신이야;;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운동을 전혀(훈련소에 있을때 빼고 대충 5년간) 안하다가 모처럼 움직였더니 몸이 뻑적지근하다. 이정도로 체력이 약해져있단말인가! 하고 나름대로 반성.
그보다 더 충격이었던건 어제 처음 등록하고 실시한 체지방 측정과정.
"음.. 정상인은 근육과 지방의 비율이 2:1쯤 되죠"
"네.."
"..회원님은 1:2네요"
"헉스"
"뱃살 8kg 줄이셔야 합니다"
사실 헬스를 다녀야겠다고 마음먹은건 어떤분이 모 게시판에 "매일 헬스장에서 토할때까지 운동하고 있습니다" 라고 남긴 글이 너무 멋져보여서 시작한건데 숨도 차기 전에 이미 몸이 굳어져버려 좌절 orz;; 티비보면서 런닝머신 하는데 사과나무에서 복싱 세계챔피언 먹은 19세 소녀 이야기가 나왔다. 다리가 뻣뻣해와서 그만 뛰고 싶었지만 설악산 오르막길을 4시간동안 뛰고있는 그녀를 보니 차마 내려갈 수가 없었다-_- 역시 나는 군대를 갔어야 했다는 생각이 3초정도 들었다.
..뭐 몇달 더 다니면 이렇게 런닝머신 한시간 걷고 집에와서 피곤하다 어떻다 투덜대진 않겠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중에 이 포스트 보고 피식 할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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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고등학교 졸업한뒤로 쭉 58kg 정도로 말라비틀어진 몸이었는데 어느샌가 60kg을 돌파해 무럭무럭 자라더니 지금은 무려 78kg..orz;; 이런데 둔감해서 이렇게 살이 디룩디룩 찌고있는지 미처 몰랐다.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은 '누구냐 넌!' 하고 다들 놀라는걸 보니 좀 많이 찌긴 했나보다.
Last Year | Today | Next Year(I Guess) |
사실 살이 찌건 말건 별 상관은 없는데 70kg을 돌파하고 나면서부터는 조금만 더워도 땀을 펑펑 흘리는 체질이 된 것 같다. 안그래도 땀 많은 체질이었는데 이대로 놔뒀다간 점점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에 여름마다 육수 쪽쪽 빨리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들어 생전 처음 '운동'이라는걸 해보기로 했다.
뱃살 빼는데는 빨리걷기 운동이 특효라 하여 집앞 개천가를 달려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루다보니 어느새 반년이 흘러 있었다 -_- 자율 의지로 조깅따위를 하는건 불가능함을 깨닫고 결국 돈을 쳐발라 헬스클럽에 등록하기로 했다. 집근처에 저렴해보이는 헬스장 두 곳을 오늘 방문해 조건이 좋아보이는 곳으로 결정. 다음주부터 매일매일 뱃살을 불태울 예정이다. 3개월 끊어놓고 깨작깨작대다 집어치우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원씨를 끌어들여 같이 다니기로 했다. 덧붙여 블로그에도 기록해두면 섣불리 포기하진 않으리라고..
가자! 몸짱으로..;;
서태지 공연 취소!!
이 빌어먹을 챔프카!! 어째 이양반들 하는일이 갈수록 불안하기만 하다;;
7월에는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공사가 일주일정도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다. 어디서 스폰서를 구했는지 금방 재개되긴 했지만.. 역시 7월에 안산시와 SBS 태양의 질주 제작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8월에는 류시원이 '10월에 방송한대매 찍자는거냐 말자는거냐'라며 계약을 취소하고 KBS 웨딩에 열심히 출연중이다. 9월말까지 반정도 찍어둔댔으면서 아직 아무 소식도 없는걸 보니 드라마고 나발이고 아마 소리없이 취소되지 싶다.
7월쯤에 80% 완성됐다는 경기장은 9월이 돼도 대략 이런 상황이고, 부대행사인 챔프모델 선발대회 네티즌 투표라는 것도 내일까지 진행중인데 시청 홈페이지에 알려 홍보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시청에 일하면서도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다-_- 이제 한달도 안남았는데 안산 시민들도 '그게 뭐야?' 하는 상황이라 이게 세계대회인지 카트라이더 대회인지 헷갈릴 정도. 입장권도 8월 중순부터 예매 계획이었지만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 부대행사로 열릴 2005 ETPFEST 공연 취소 공지가 올라왔다. 계약 위반과 공연 진행 지연때문이라는데 니들이 하는게 다 그렇지 뭐.. 진작에 포기도 못하고 9월까지 질질 끌려오는 바람에 단독공연도 어려워 아예 무산됐다고 한다. 서태지컴퍼니에서는 TRK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니 가뜩이나 돈없어서 빌빌대는 회사 이거 한방 맞고 날아가버리는거 아닌지 걱정된다. 아이고 혈압이야..;
서울시와 KMC가 건드렸다 150억원대 소송에 휘말려버린 챔프카 대회를 안산시와 TRK가 넘겨받아 물말아먹어버릴 조짐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외국의 경우 경기당 관람객이 평균 10만명이 넘고 안산 스피드웨이도 관람석이 2만석이나 되는데 스피드웨이 가는길에는 한시간마다 다니는 70번 마을버스 하나 달랑 있는 현실 하며 구경하러 온 사람들 밥은 어디서 먹고 잠은 어디서 자고 대회가 코앞인데 홍보라고는 현수막에 대회 로고하나 박아넣는게 끝이니 무사히 대회만 끝나도 기적같은 일이다.
과연 시화호의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뚜둥;;
덧. 기사 검색중에 25일에 경기장에서 드리프트대회 한다는얘기가 있는걸 보니 경기장은 많이 지은 모양이다. 그나저나 드리프트 대회라니.. 이니셜D에 나오는 그걸 눈앞에서 볼 수 있는건가!! 도메인도 드리프트 코리아!! 일요일에 한번 가봐야겠다;;
친절한 외환은행씨
오른쪽 키패드는 이동키로만 사용하는 습관이 있어서 숫자를 입력할때는 NumLock 켜고 숫자쓰고 NumLock 끄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런데 외환은행 계좌이체 화면에서는 숫자키 외에 어떤 키도 튕겨내도록 만들어져있어 실수로 NumLock 키를 누르게 되면 '숫자키만 입력하란 말이야!' 하는 메세지와 함께 입력된 숫자가 모두 날아간다. 붙여넣기도 안되는 구조라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입력해야 되는게 너무 귀찮아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었는데 몇시간 뒤에 바로 전화가 와서 다소 건방지게 보일 수 있는 상담내용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으음 저는 잘 되는데요..', '여기선 안되는데요..' 하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살짝 있어 당장 해결은 안됐고 '아무튼 곧 찾아서 해결하겠습니다' 라는 약속을 하고 통화 종료. 그 후로 며칠이 지나도 안고쳐지길래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른사람에게 또 전화가 왔다.
첫번째 민원 작성하는 중에 계속 에러가 나길래 왜그런가 봤더니 작은따옴표가 들어가면 에러가 나는 거였다. 그래서 짧게 글을 남기고 왔는데 그거 고쳤다고 전화가 왔다. 얼마나 집요한지 어제 부재중전화가 7통이나;; 전화를 받으니 냅다 '아 그거 오라클에서 싱글 쿼테이션이 안먹드만요!' 하고 상당히 공돌이적인 답변을 해주긴 했지만 어쨌든 친절한 프로그래머씨. 첫번째 민원은 왜 아직도 해결이 안되냐고 하자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오늘 오후까지 고쳐놓겠다는 얘기도 해줬다.
그리고 사이트에서 오른쪽버튼 안되게 막아놓은건 금융감독원(맞나?)의 지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이런식의 스크립트 장난은 그만큼 보안에 자신이 없다는 얘기가 아닐지, 스크립트와 ActiveX따위로 접근성을 최소화해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다루겠다는 발상은 좀 그만뒀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외환은행 잔고에 500원밖에 없는데 아저씨들이 보고 피식했을꺼 같아 왠지 쪽팔린다;;
안산 롯데마트
롯데마트 뒤쪽으로 왠지 뻘쭘한 홈플러스
집에오는길에 버스가 미칠듯이 막혀서 무슨일인가 봤더니 버스 다니는 길이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연초부터 열심히 롯데마트 공사를 하더니 드디어 오픈한 모양이다. 지난 목요일 오픈하고 첫 주말이라 사람이 버글버글하다. 9관짜리 롯데시네마를 포함하고 위치도 꽤 괜찮아서 앞으로 이쪽길 지나갈때는 꽤나 속터질 듯 함.
이동네는 백화점 같은 고소득층 대상의 마켓보다는 이런 할인마트가 강세다. GS백화점이라고 하나 있긴 한데 간판떼고 GS프라자 라고 이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규모라 그냥 없다치고; 이제 곧 추석에 롯데마트도 오픈하는 바람에 슬슬 할인점끼리 경쟁도 불이 붙어서 홈플러스에서는 스팸문자를 날리기 시작한다. (이런 오라질;;)
그러고보니 2일날 메가라인 8개관 오픈했는데 롯데시네마때문에 속좀 쓰리겠네.. (메가라인 길건너에는 CGV 12개관 열심히 짓는 중. 멀티플렉스가 피토하고 줄줄이 휴관하는 마당에 무지하게 지어댄다)
사진찍으러 옥상에 올라갔다 옆을보니 스타프라자 옥상에 아직도 트램펄린(퐁퐁, 방방, 봉봉, 붕붕 등으로 불리던)에 뛰노는 애들이 있었다. 어른들 타는 것도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