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등록

예전부터 죽으면 장기나 각막 등을 남기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건 어떻게 등록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뭔가 귀찮을 것만 같아서 신경쓰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링크를 눌러 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등록하는 것 자체는 인터넷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는 모양이다. (인터넷에서 접수 받으리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간단히 폼을 채워넣으면 되지만 사후 시신 기증과 생전 장기기증 부분에는 한참 고민하다 결국 체크하지 못했다. 생전에 신장이나 골수를 떼어주는건 가족정도로 가까운 사람정도가 아니면 선뜻 승락하기 힘들 것 같다. 기증 받는 사람쪽에서야 생명을 살려주는 행위겠지만.. 시신기증은 뭐랄까 죽고난 다음에 의대생들이 빙 둘러서 뱃속을 들여다본다고 생각하니 뭔가 부끄부끄 하기도 하고 죽고나서 얼른 화장되지 못하고 시체로 며칠 더 있어야 된다는 것도 좀 그렇고.. 아직 이쪽은 거부감이 좀 든다.

이곳에 장기기증 등록을 하고 나면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신청서 2통과 장기기증등록카드, 신분증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보내준다. 등록카드나 스티커 디자인이 좀 싼티가 나서 뽀대가 나지 않는 관계로 아직 서랍속에 넣어놨다. 장기기증 등록과정은 그냥 서약에 불과한것이고 뇌사했을때나 사망했을때 가족들이 기증의사를 밝히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굳이 이런데서 등록 안해도 된다는 얘기) 나중에 인식이 나아지면 각막 정도는 반강제 기증(기증 거부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무조건 기증하는 걸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무튼 사람 몸이라는건 이렇게 적극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니 신기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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