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월요일 화요일 이틀간 휴가를 내서 주말을 포함한 4일은 마음놓고 빈둥댈 수 있게 됐다. 7~8월 사이에 갖는 휴가는 보통 피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데 고작 더위를 피하려고 비용과 시간을 들여 바닷물에 몸을 적시는 일 따위는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뭐니뭐니해도 피서라면 모처럼 전기세 걱정없이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은 집에서 100M짜리 엔토피아가 물려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각종 업무와 작업에서 해방돼 디씨 레이싱걸 갤러리를 긁어오는 로봇 따위를 만드는 등의 평소같으면 차마 시간을 투자하기 아까운 삽질 등을 마음놓고 누려본다든가 해야 제맛이지.

..만 어디까지나 이번 휴가는 여자친구 휴가에 시간을 맞춘 관계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집에 데려와서 밥해주는 등의 머슴생활 일색 orz;; 그래도 요새는 혼자 옥션을 돌아다니고 영화받아보고 이것저것 하면서 잘 논다. 난 옆에서 Google Maps API 가지고 이것저것 해보며 놀거나 올블로그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운다. 가끔씩 놀아달라는데 안놀아주면 방명록에 이상한걸 쓰기도 한다 (-_-)

오늘은 모처럼 영화관 가서 화제의 친절한 금자씨를 봤다. 뭔가 적어볼려고 해도 생각나는건 없고 그냥 재밌었다. 화면도 장면장면 모두 아름답고 스토리도 복잡하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근데 스크린으로 보는 이영애는 어째 예전에 비해 확 늙어버린 것 같은데.. 교복입은 장면에서는 왠지 보고있기가 좀 안타까웠다;; 그래도 하얀 피부에 빨간 눈화장, 검은 옷과 권총의 이미지는 여태껏 봐왔던 이영애 중에서 제일 좋았음. 누님 멋져!!

친절한 금자씨 초반부의 한장면. 교도소를 나와 전도사에게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는 금자씨.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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