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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3 >> 서태지 공연 취소!! (11)

ETP FESTIVAL 2008

Daish Dance

퇴근 하고 갔더니 이미 공연중.. 좋긴 했는데 다른 DJ들에 비하면 그냥 그랬다. 이 아저씨 곡들이 원래 담백한 리듬에 멜로딕한 피아노나 스트링 얹어놓는게 주된 스타일이라 디제잉도 그와 비슷한 느낌. 하지만 좋아하는 곡들을 이렇게 들으니 감흥이 색다르긴 하다.

CLAZZIQUAI PROJECT

클래지 이 양반도 사운드 참 깔끔하게 잘 뽑아내는거 같다. 처음에 나왔던 곡이 되게 재밌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나네.. 공연을 조금만 길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음. 알렉스는 역시 무대 위가 제일 어울리는거 같다. 호란은 살쪘다;

Shinichi Osawa (Mondo Grosso)

와 이놈 장난아님. 어느 사운드 하나 그냥 흘려보내는 법이 없이 지지고 볶는 현란한 디제잉으로 사람 혼을 쏙빼놓는데 그만한 이름 값이 괜히 생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4일 무대는 좀 작았는데 15일의 큰 무대에 얘 올려놔도 꽤 볼만했을꺼 같음. 워커힐 무슨무슨 파티 이런데 자주 오던데 나중에 한번 꼭 가보고싶어졌다.

YAMAARASHI

이튿날의 오프닝 팀. 미안하다 별로 감흥 없었다; 내가 '세이 호오~' 하는 애들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서태지씨 피아씨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몇번인가 말했었다. 예의바른 녀석들..

Vanila Unity

처음뵙겠습니다.. 종종 찾아뵙지요;

DIABLO

세트 체인지 할때 드러머가 짧게 솔로를 보여줬는데 포스가 상당했음. 보컬이 나와서 '원을 만들어!' 하시자 스탠딩 구역에는 이내 원형의 슬램존이 생성되는데 위에서 보면 나름 장관이라능.. 내가 되게 좋아하는 스타일의 밴드인데 역시 앞으로 종종 찾아뵈어야 할 것 같다.

Death Cab for Cutie

데쓰 어쩌구 해서 디아블로 비슷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되게 말랑한 곡들을 불러주셨다. 다음에 또 보자는 퇴장 인사가 언제 밥한번 먹자는 약속처럼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PIA

실제로는 처음보는데 좋아좋아. 시들 했다가 요번 신곡 마음에 들어서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MONKEY MAJIK

비가 많이와서 폭죽 점검하다가 갑자기 폭죽이 발사되어버리는 바람에 스탭 한명이 다쳤다.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지길래 얼굴쪽 다친게 아닌가 해서 가슴이 철렁했는데 뉴스에 고막손상이라고 나오는걸 보니 그건 아닌갑네. 암튼 완쾌되시기를.. 그래서 안전 문제로 폭죽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바람에 한 30분 딜레이 된거 같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등작한 몽키매직~ 캐나다산 일본인(?) 형제 라는데 영어도 하고 일본어도 하고 그런다. 처음 들어봤음에도 몇몇 귀에 쏙 꼽히는 곡들이 있었다. 찾아서 들어봤는데 대부분 어렵지 않고 가볍게 듣기 좋은 곡들이다. 공연 끝나고 '한국 기타 굿이예요~' 라고 하더니 기타 두대를 관객한테 선물로 주고 갔다. 오오..

MAXIMUM THE HORMONE

별 관심도 안두고 있는 밴드였는데 이상한 아줌마가 나오고 이상한 아저씨가 나오고 어디서 들어본거같은 리프가 나오는데 데스노트 2기 오프닝이네! 완전 모르고 있다가 정신없이 놀았음. 노래도 멤버도 똘끼 가득한게 보자마자 바로 꼽혔다. 그나저나 다음에 한국 올때는 준비를 좀 해왔으면.. 계속 일본어로만 떠들어서 맥이 툭툭 끊기는게 좀 아쉬웠음. 중간에 이상한 동작을 시키던데 무슨 의미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밴드 알게 된 것도 이번 콘서트에서 건진 큰 수확.

Dragon Ash

뭔가 잘 짜여진 느낌이 드는 그런 공연이었는데 난 그냥 그렇더라;

The Used

길고 긴 인고의 사운드 세팅 시간을 보내고 등장했다. 세팅에 신경 쓴 만큼 보컬이나 연주나 앞선 밴드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나긴 하더라. 잘 알던 밴드가 아니긴 해도 들어본 적 있는 곡들이 꽤 있어서 재미있었다. 공연 끝나고 맨슨 보고가려고 심판석(?)에서 기다리고 있던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야구장 경비 아저씨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음. 유즈드는 버트가 개념없이 '아리가또'라고 멘트를 날리는 바람에 지금 여기저기서 까이고 있는 중. 그러게 공부좀 하고 오지..

SEO TAIJI

공연 직전에 헬기가 날아오길래 설마 저기서 내려오나 했는데 소박하게 무대 지붕의 우주선 조형물 같은 곳에서 나왔음. 좌석 1층쪽에도 사람의 거의 꽉차고 이때가 사람 제일 많았던 것 같다. 공연 내용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최고.. 8집 곡들 모두 부르고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이제는'도 부르고.. 열곡 넘게 했었지만 맨슨횽이 기다리는 관계로 앵콜도 없이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공연 내용들 MBC에서 방영해줄 모양이니까 그거라도 기다려야지..

MARILYN MANSON

원래 11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공연이지만 폭죽 사고와 무대 사이의 딜레이 때문에 11시 반이 넘어서야 맨슨 무대가 시작됐는데 전철 막차 시간 문제와 굵어진 빗줄기 때문에 사람들이 꽤 많이 빠져나갔다. 마이크에 식칼을 달고 나와 첫 곡을 부르는 맨슨이 횽의 카리스마는 여전히 다른 뮤지션들이 넘을 수 없는 이십팔차원의 벽. 밤이 늦어 두 번째 곡 부터인가는 방송 카메라도 철수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래서인지 특별히 준비한거 없다던 맨슨은 한국에서의 첫 미성년자 관람가 공연을 기념해 바지도 까 주시고 바이블도 한번 불살라주시고.. 공연을 좀 길게 했다 싶었는데,

  1. Cruci-Fiction In Space
  2. Disposable Teens
  3. Irresponsible Hate Anthem
  4. Great Big White World
  5. mOBSCENE
  6. If I was your vampire
  7. The Love Song
  8. Sweet Dreams/Rock'n'Roll Nigger
  9. Tourniquet
  10. Little Horn
  11. The Reflecting God
  12. The Dope Show
  13. Rock Is Dead
  14. 1996
  15. Antichrist Superstar
  16. The Beautiful People

이렇게나 했었네; 대략 한시간 반정도 한거 같다. 이번에는 트위기도 왔고 기타리스트는 림프비즈킷의 웨스 볼랜드가 했었다네. 이번 공연의 수훈은 마이크 주워다 주는 스탭. 맨슨이 마이크 던지면 갖다주고 스탠드 쓰러뜨리면 세워주고 불지르면 불꺼주고 몹시 바빴음. 맨슨은 왜그렇게 애들을 괴롭히는지 드럼치는거 꺾어놓고 키보드 넘어뜨리고 기타 뺏어가고..멋진데;

라인업에 닥터피쉬도 있었는데 공연이 조금씩 딜레이되면서 빠졌다고 한다. 아아..

드래곤 애쉬부터 스탠딩에 내려가서 조금씩 앞으로 진출해 서태지부터는 스탠딩 앞쪽에서 보는게 목표였는데 유즈드때 워낙 밀려서 포기하고 뒤쪽에서 널널하게 보기로 했다. 아 이놈의 체력은.. 14일 공연보고 노숙 후 문열자마자 입장해 스탠딩 제일 앞쪽에서 하루종일 굶고도 잘 노는 아해들이 냅다 부럽기만 하다.

전체적으로 서태지랑 맨슨만 봐도 돈아깝지 않은 공연이었고 무엇보다 이런 공연, 이런 문화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서태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할 따름. 후기랑 뉴스좀 볼려고 검색했더니 뭐 이렇게 까는 글들이 많은지.. 어디 피해주는 것도 없는데 다양성은 다양한대로 좀 놔두던가 토론으로 풀어야지 그걸 비난하거나 보편적인 쪽으로 때려 맞추려고 하면 나쁜놈인거다.

그건 그렇고 바로 옆 주경기장에서 SM Live 08 하던데... 보아야.. 태연아..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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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공연 취소!!

이 빌어먹을 챔프카!! 어째 이양반들 하는일이 갈수록 불안하기만 하다;;

7월에는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공사가 일주일정도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다. 어디서 스폰서를 구했는지 금방 재개되긴 했지만.. 역시 7월에 안산시와 SBS 태양의 질주 제작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8월에는 류시원이 '10월에 방송한대매 찍자는거냐 말자는거냐'라며 계약을 취소하고 KBS 웨딩에 열심히 출연중이다. 9월말까지 반정도 찍어둔댔으면서 아직 아무 소식도 없는걸 보니 드라마고 나발이고 아마 소리없이 취소되지 싶다.

7월쯤에 80% 완성됐다는 경기장은 9월이 돼도 대략 이런 상황이고, 부대행사인 챔프모델 선발대회 네티즌 투표라는 것도 내일까지 진행중인데 시청 홈페이지에 알려 홍보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시청에 일하면서도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다-_- 이제 한달도 안남았는데 안산 시민들도 '그게 뭐야?' 하는 상황이라 이게 세계대회인지 카트라이더 대회인지 헷갈릴 정도. 입장권도 8월 중순부터 예매 계획이었지만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 부대행사로 열릴 2005 ETPFEST 공연 취소 공지가 올라왔다. 계약 위반과 공연 진행 지연때문이라는데 니들이 하는게 다 그렇지 뭐.. 진작에 포기도 못하고 9월까지 질질 끌려오는 바람에 단독공연도 어려워 아예 무산됐다고 한다. 서태지컴퍼니에서는 TRK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니 가뜩이나 돈없어서 빌빌대는 회사 이거 한방 맞고 날아가버리는거 아닌지 걱정된다. 아이고 혈압이야..;

서울시와 KMC가 건드렸다 150억원대 소송에 휘말려버린 챔프카 대회를 안산시와 TRK가 넘겨받아 물말아먹어버릴 조짐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외국의 경우 경기당 관람객이 평균 10만명이 넘고 안산 스피드웨이도 관람석이 2만석이나 되는데 스피드웨이 가는길에는 한시간마다 다니는 70번 마을버스 하나 달랑 있는 현실 하며 구경하러 온 사람들 밥은 어디서 먹고 잠은 어디서 자고 대회가 코앞인데 홍보라고는 현수막에 대회 로고하나 박아넣는게 끝이니 무사히 대회만 끝나도 기적같은 일이다.

과연 시화호의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뚜둥;;

덧. 기사 검색중에 25일에 경기장에서 드리프트대회 한다는얘기가 있는걸 보니 경기장은 많이 지은 모양이다. 그나저나 드리프트 대회라니.. 이니셜D에 나오는 그걸 눈앞에서 볼 수 있는건가!! 도메인도 드리프트 코리아!! 일요일에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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